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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아이디어

약시 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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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에 둘째 아들이 아랫눈썹이 안으로 말려서 각막을 자꾸 스크래치를 내는 안검내반이라는 병명으로 시력이 약해져서 안검내반 수술을 하였어요..

안검내반 수술

수액을 맞으면서 수술실에 들어가는데 주사 바늘을 안꽂으려고 얼마나 발버둥을 치는지 어른들이 4명 정도 붙잡았어요..

수술하는 것도 마음이 아팠는데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들의 몸을 어쩔 수 없이 힘으로 잡아야 하니 마음이 무너지도록 미안하더라고요..

사실 둘째는 발견하려고 해서 발견된 게 아니라 첫째도 눈썹 찔림이 있으니 자꾸 깜빡거리길래 검사를 해보니 안검내반이 있어서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눈썹을 뽑았어요. 

수술 정도까지는 아니었고 자라면서 눈썹이 밖으로 나온다고 지켜보자고 했거든요

둘째는 첫째 검진할 때 한번 시력 검사해볼까 하고 검사를 했어요

아직 글씨도 모르고 숫자도 알지만 정확히 대답할까 싶어서 검사를 그동안 못해보았죠

그런데.. 둘째가 심각했어요..

안검내반도 있지만 양쪽 시력의 차가 너무 심하다고 하더라고요.. 약시라고요..

수술을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대전 이안과병원에서 수술을 했어요..

그리고 약시에 대한 교정을 해야 한다고 하셔서 그때부터 안경으로 교정을 했어요

약시에 대해서 잠시 공부해볼까요?

 

약시는 말 그대로 시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육안으로 보았을 때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 장애가 있고,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정상적으로 교정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양 눈의 시력 차가 시력표의 2줄 이상이 될 때 시력이 안 나오는 쪽을 약시안이라고 합니다. 양안의 시력이 교정해도 잘 나오지 않으면 치료 대상으로 분류합니다.

원인

약시의 원인은 종류에 따라 다양합니다.

① 굴절성 약시
굴절성 약시는 아주 어릴 때부터 양 눈에 난시나 원시, 근시 등의 굴절 이상이 심했는데도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물체의 상이 중심 망막에 정확히 맺히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② 사시성 약시
사시성 약시는 사시로 인해 한쪽 눈이 계속해서 돌아가 있을 때 생깁니다.

③ 부동시성 약시
부동시성 약시는 한쪽 눈은 정시 또는 가벼운 근시로 정상에 가깝지만, 반대쪽은 원시, 고도근시, 이른바 짝눈일 때 생깁니다.

④ 시자극 차단 약시
시자극 차단 약시는 시력 발달에 아주 예민한 시기인 생후 24개월 내 선천성 백내장 등이 있어 아주 어릴 때부터 잘 보지 못하여 생깁니다. 이는 치료하기 어렵습니다.

증상

육안으로는 눈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시력 장애가 있습니다. 안경을 착용해도 시력이 정상으로 교정되지 않습니다.

 

진단

약시는 시력 검사를 실시하여 확인합니다.

 

치료

약시의 가장 좋은 치료법은 약시를 조기에 발견하여 예방하는 것입니다. 만약 약시가 의심되면 즉시 원인에 따라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① 부동시성 약시
부동시성 약시, 즉 굴절 이상이 심해서 생긴 약시는 안과에서 약물을 눈에 점안한 후 정밀 굴절 검사를 실시하여 환자에 꼭 맞는 안경 등을 착용하여 조기에 시력을 교정합니다. 필요하면 건강한 눈을 가려서 약시안으로만 물체를 주시하게 하는 차안법을 이용하여 시력을 증진시킵니다.

② 사시성 약시
사시성 약시는 사시의 종류에 따라 적당하게 조정된 교정 안경을 착용한 후, 사시의 종류에 따라 수술 시기를 정해 수술하여 치료합니다. 보통 선천성 내사시는 가능한 한 빨리 수술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수술 전에 정상안을 가끔 가려 주는 '가림 치료'를 해서 약시를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사시 중에는 평소에는 괜찮지만 피곤하거나 멀리 볼 때 간헐적으로 눈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간헐성 외사시가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약시가 될 확률이 적기 때문에, 시력이나 사시의 정도의 변화를 관찰하다가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수술하면 됩니다.

③ 시자극 차단성 약시
한쪽 눈에 선천성 백내장이나 심한 안검하수, 안검 혈관종 등이 있으면 망막에 대한 시자극이 적습니다. 그러면 시력이 발달하지 못해 약시가 됩니다. 이 경우 예후가 대체로 불량하지만, 아주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늦게 치료한 경우보다는 좋다고 합니다. 이러한 약시는 10세 정도까지는 좋아졌다, 나빠졌다 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시력을 검사하면서 양안을 동시에 사용하는지 함께 검사하여 치료 상황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질병 백과

 

저희 아들은 부동시성 약시여서 안경으로 교정을 해보자고 하셨어요

아직 6살밖에 안되어서 안경을 쓰게 하는 것이 불안하고 위험해 보였어요..

그래서 아이들 눈에 이 아이는 안경을 쓰고 있다고 바로 보이게 빨간 안경테를 썼었어요 ㅎㅎ

처음에는 긴장을 하며 안경을 조심히 잘 쓰더니 적응을 한 이후로는 조심성이 극히 떨어져서 유치원 갈 때만 쓰고 집에서는 거의 벗고 있더라고요..

제가 신경을 썼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보니 최종 작년 정기적으로 검진하는 날에 갔는데 양쪽의 시력 차가 더 심해졌다고 하시더라고요....ㅠㅠ

하늘이 무너지는 거 같았어요..

안경으로 교정이 안 되겠다고... 가림막 치료도 해야겠다고 하셨어요..

안경을 잘 쓰지 않았다고 말씀드리니 그러면 안경을 잘 쓰고 가림막을 저녁에 1시간 정도만 해보자고 하셨어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가리개를 구입해서 쓰기 시작했어요..

가림 치료는 잘 보이는 눈을 가리고 약한 눈만 사용하게 함으로써 시력을 교정하는 것이에요

차안법이라고도 하죠

약시 가림교정
약시 가림교정

세종으로 이사하면서 6개월 정기 검사를 했는데요

다행히 가림 치료가 효과가 있었는지 조금 좋아졌더라고요

의사 선생님께서 가림 치료도 1시간으로 계속하고 안경 도수도 이대로 하고서 3개월 뒤에 다시 보자고 하시네요~

하지만 약시 교정은 할 수 있는 나이가 정해져 있어요

거의 8-9세까지가 교정할 수 있는 나이의 마지막이라네요

둘째가 거의 끝 지점에 와 있어요..

난시도 심해서 안경은 아마 이 아이의 인생에서 동반자가 되어야 할 거 같아요..

교정시력 그나마 더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올려보려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지금은 알아서 안경도 잘 쓰고 가리개도 저녁에 잘 찾아서 합니다

아들~~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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